김태리 주연 '정년이' 여성국극단은 실제로 있었을까요?

'정년이' 드라마 속 여성국극단

김태리 주연의 '정년이' 드라마가 요즘 아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연들의 국극연기를 보는 것도 흥미롭고, 정년이의 성장기가 아주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죠.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그 당시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더라고요. 

그러다 문득!! 드라마 속 국극단이 실제로 존재했는지, 극중 인물들이 실존인물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저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계시다면!! 오늘 포스팅에서 해결해 드릴게요~^^

 

 

드라마 '정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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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 tvN

 

 

• 편성 : tvN 매주 토, 일 오후 09:20 / 총 12부작 / 10월 12일부터 방영
• 원작 : 원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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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정년이는 웹툰 원작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와 웹툰을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마치 웹툰에서 튀어나온듯한 김태리 배우의 모습도 너무 인상적입니다. 

• 줄거리 :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정년이'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 입니다. 타고난 소리천재인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를 아주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 출연진 :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우다비 등 

(김태리) 윤정년 19세, 매란국극단 연구생

(신예은) 허영서 19세, 매란국극단 연구생

(라미란) 강소복 43세, 매란국극단 단장

(정은채) 문옥경 34세, 매란국극단 단원

(김윤혜) 서혜랑 34세, 매란국극단 단원

(우다비) 홍주란 19세, 매란국극단 연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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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국극단에 대해서

 

 

'정년이'의 소재가 된 여성국극단은 실제로 존재했었습니다. 1948년 국악원에서 여성들만 따로 나와 여성국악동호회를 조직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여성국극의 시초가 된 것입니다. 이 당시 박녹주, 김소희, 박귀희, 임춘앵, 정유색, 김경희 등 30여 명이 모여 1948년 10월 [옥중화]라는 첫 공연을 올리게 됩니다. 

 

여성들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여성이 남장을 하고 공연하는 것이 당시에는 큰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다카라쓰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었죠. 우리나라의 여성국극은 드라마 속에서도 볼 수 있듯이 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태리 배우도 이 드라마를 위해 3년 동안 소리를 배웠다고 하더라고요.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배우들의 창 연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빠져들게 된답니다. 

 

여성국극은 [해님달님]이라는 공연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되는데요, 이 이후로 각 지역별로 우후죽순 여성국극단체가 생겨나면서 급격하게 공연 퀄리티나 내용구성력이 떨어지면서 쇠퇴하게 됩니다. 이 당시 영화가 발달한 것도 쇠퇴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아이돌을 따라다니는 팬덤이 있는 것처럼, 드라마 속에서도 국극 배우들을 따라다니는 장면들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기를 끌었던 예술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급격한 쇠퇴가 아쉽기도 하네요. 

 

극 중 라미란=실제인물 임춘앵

라미란과 임춘앵

 

'정년이'에서 매란국극단을 이끌고 있는 라미란 배우 역할이 실제 인물인 임춘앵 배우와 배우 흡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임춘앵은 9세 때부터 소리를 시작해서  18살에 개인 무용 발표회를 열 만큼 실력이 출중한 배우였습니다. 

 

임춘앵이 여성 국악인들과 모여 여성국극단체를 결성하면서 실제로 남자 주인공인 이몽룡을 맡아 연기했었습니다. 남장여배우로 큰 인기를 얻었던 것이죠. 무대장치부터 의상, 분장, 조명까지 화려한 볼거리와 소리, 춤, 연기를 보여주면서 여성 국극이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데 큰 역할을 한 배우였습니다. 

 

아쉽게도 국극의 쇠퇴로 인해 임춘앵의 인기도 사그라들었고, 이른 나이에 뇌출혈로 사망하였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라도 이렇게 국극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돼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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