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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스포츠심리학의 발전과정
우리나라 스포츠심리학은 1989년 한국스포츠심리학회(KSSP) 창립을 시작으로 발전해 왔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이라는 국제적인 스포츠행사를 치르면서 이와 연관된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고 여기서 외국 스포츠 학자들과 교류하면서 급속도로 우리나라 스포츠 과학이 발전하게 되었다. 외국보다는 역사가 짧을 수 있지만 짧은 시간 내에 매년 학술대회와 연수들을 개최하면서 스포츠과학의 발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우리나라 스포츠심리학 현황
1989년 한국스포츠심리학회가 설립되던 시기에 한국스포츠사회학회, 한국스포츠교육학회 등 여러 학회가 동시에 설립되었다. 학회 창립은 곧 학술지 발간으로 이어져 연구 논문이 늘어나고 대학의 교과과정 과목개설도 가능해졌다. 스포츠심리학지식을 더욱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1990년 한국스포츠심리학회지를 창간하여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스포츠심리학문이 더욱 활성화되었으며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문가들이 국내에 들어와 학회 활동을 하게 된다. 그야말로 서울올림픽 이후로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전국 주요 대학에 관련 학과가 생기다 보니 관련 논문도 크게 증가하였고 현재까지도 이어져 운동제어, 운동발달, 운동학습, 스포츠 심리학을 모두 다루는 넓은 의미의 스포츠심리학이 발전하게 되었다.
2004년에 한국스포츠심리학회에서 시작한 스포츠심리상담사 자격제도는 스포츠 전공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매우 인기가 높은 자격제도중 하나이다. 1,2,3급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3급은 학력제한 없이 연수만으로 취득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다. 2급과 1급은 전문가와 함께 현장수련을 완료해야 취득할 수 있다. 본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이 올림픽 선수들이나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현장에서 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학회에서는 현장수련 성과를 발표하는 세션이 별도로 있을 정도로 현장경험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스포츠심리학은 유소년부터 프로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학교 운동부부터 국가대표, 실업, 프로까지 다양한 스포츠 선수들의 심리 컨설팅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며, 교육청에서도 스포츠심리를 활용하는 사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심리학자의 3가지 역할
스포츠심리학 전공에서 상담, 교육, 연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3가지 역할은 각각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며, 분야에 따라 비중이 달라질 뿐이다.
상담의 경우 올림픽 선수나 국가대표 소속팀에 속할 경우 상담의 비중이 가장 클 수 있다. 심리기술훈련을 담당하기 때문에 스포츠 팀이나 선수 개인이 심리상담 요청이 올 수 있다. 최근 스포츠심리상담사 자격제도가 활발해지면서 자격취득자가 증가하고 엘리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우수 사례도 많이 발굴되고 있다. 프로팀에서도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많이 도입하고 잇고, 학교 운동선수들의 훈련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국내 프로축구팀인 FC서울, FC안양에서 스포츠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고, 프로배구와 농구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최근 열린 파리올림픽에서도 놀라운 성적을 보여준 양궁에서 심리훈련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용되었는지를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었다.
교육 역할은, 대학에서 관련 괌고을 강의하는 것이다. 대학에서 개설된 학부과목으로는 스포츠사회심리학, 스포츠상담, 운동심리학, 스포츠심리학 등이 있으며 대학원 으로 올라가면 스포츠심리측정, 응용스포츠심리학연구, 스포츠심리학연구, 스포츠심리상담설계 등으로 좀 더 심화되고 전문적인 과목의 강의가 이루어진다. 강의를 하기 위해선 학문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므로 해당 연구 결과가 교육에 활용되기도 한다.
연구역할은, 스포츠심리학 전문가 대부분이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기에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업무중 하나이다. 대학이나 연구 기관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주제로 연구를 하고 학술지, 학술대회에서 발표함으로써 스포츠심리학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수행된 연구는 앞서 말한 교육과 상담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3가지의 역할이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스포츠심리학자들의 이론관점
스포츠심리학자들이 연구나 컨설팅을 수행할 때 각자 추구하는 이론적 관점들을 바탕으로 실시하게 된다. 스포츠 학자들이 어떤 관점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연구 방향이나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학자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추구하는 이론 관점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심리생기적 접근 :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것으로 스포츠와 운동 상황에서 뇌의 생리적 과정을 분석하는 것이다. 뇌파, 심박수, 근 활동등을 분석해서 심리생리적 변화와 스포츠 행동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다. 예를 들어 축구에서 슈팅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심박수와 심박수 사이에 격발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바이오피드백을 적용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본 관점에서는 생리적 변화를 연구하는 만큼 측정 장비를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사회심리적 접근 : 인간의 행동을 사회 환경과 개인의 타고난 특성 사이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이론이다. 개인이 처한 상황이나 주변의 사회적 환경에 집중하고, 여기서 나타나는 행동들이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하기 때문에 심리측정 도구를 많이 사용한다.
인지행동적 관점 : 개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관점이다. 예를 들어, 선수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인지(cognition), 생각(thought), 해석(interpretation)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데 선수의 자신감, 스트레스, 불안, 성향 등을 분석해서 스포츠와 운동상황에서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스포츠심리학은 스포츠와 운동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행동을 연구하고 여기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복합응용학문이다. 스포츠심리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콜먼 그리피스가 1920년대에 스포츠 심리 저서를 출판하고 프로야구팀에 상담사 역할을 하면서 현대의 스포츠 심리학과 가장 근접한 활동을 보여주었고, 1960년대에는 국제 규모의 학술단체와 학술지가 발간되면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우리나라도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심리학이 많은 발전을 이루었으며 2004년 스포츠 심리상담사 자격제도를 도입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전문적인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건강에도 주목하면서 다양한 연구와 현장 적용 사례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군대, 공연, 경찰, 재활, 비즈니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심리관리가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스포츠심리학의 발전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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